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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번 게시글
기독병원 파업현장 다녀와서.
글쓴이:여성노동자회     Date:2019-10-07    


지난 10월 4일 당시 37일째 투쟁중인 기독병원 파업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원외에는 천막이 쳐져 있고 원내 곳곳에서 파업 중인 노동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성노동자회, 여성센터, 여성의전화, 여성장애인연대, 여성인권지원센터, 여성회 활동가들이 모여 병원을 방문했는데 그 곳에 계신 보건의료노조지부장님께 파업의 발단, 전개, 그리고 현재를 들으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기독병원 노동자들은 4년제 대학 졸업 간호사 경력 3~4년차 기준 2017년 임금의 91%정도를 지급받았으며 최저 임금에 당연히 포함되어야 할 상여금은 고사하고 수당조차 제대로 받지 못해 소송을 한 결과 통상임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노동자들은 통상임금 지급과 2017년 최저임금으로라도 인상을 하라 요구하였으나 병원장 측은 파업 23일 만에 통상임금 지급을 받든 임금인상을 선택하든 양자택일을 하되, 임금인상을 선택할 경우 1.5% 이상 인상은 불가능하다. 고 주장하며 병원이 적자라는 핑계로 교섭을 회피했다고 합니다. 협상을 하려는 의지가 없어보였다고 노조지부장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파업중인 노동자들은 1.5%는 노동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4% 인상해 95%로 인상을 해달라 협상 조건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올해가 2019년인데 2017년 기준 임금을 두고 싸워야 하는 노동자들의 현실에 화가 납니다.




파업 노동자들의 희생과 무한한 양보에도 불구하고 병원장은 교섭할 생각이 없습니다. 한 사람당 하루 25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인 용역깡패를 동원해 노동자들에게 협박, 무력제압, 욕설을 하고 병원장 권한으로 깡패들에게 병실에서 숙식을 하게끔 제공하기도 했으며 깡패들에게 일반인인 척 노동자들을 감시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이 뿐 아니라, 의료인만이 할 수 있는 투약과 주사 투여를 실습생에게 하게끔 하다가 이 일이 외부에 알려져 논란이 되자 중단했다고 하는데 환자들의 불안이 상당했을 거라 예상합니다.



현재 기독병원장은 파업 중인 노동자들에 대한 직장폐쇄를 단행하였습니다. 직장폐쇄란 ‘ 너희들은 노동을 안 해도 된다. 하지 말아라, 직장폐쇄를 하면 임금지급의무도 사라지니 그냥 병원에서 나가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병원은 지금도 영업 중입니다. 한 공간에서 환자와 보호자, 파업노동자, 미파업 노동자들이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는 모습을 보고 씁쓸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기독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도, 파업을 하지 않은 노동자들에게 비난을 할 수는 없습니다. 기독병원의 환자수가 현저히 줄어 파업이 병원운영에 큰 타격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지만 어떠한 것도 강요할 수 없고 그 이유라는 것이 다양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광주시민들이 진실을 알면 더 옳은 선택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를 바꾸면 미래가 바뀝니다.

우리의 부모님 혹은 우리 자녀의 미래를 위해 함께 연대합시다!



파업노동자분들, 파업에 함께 하고 있는 분들까지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마음 깊은 곳부터 함께 하겠습니다.

- 광주여성노동자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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