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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번 게시글
의재 허백련 문화유적지를 찾아서
글쓴이:모두 다     Date:2015-06-28    
산행일지

주제: 의제 허백련문화유적지를 찾아서 날짜: 2015. 6. 27 (토) 장소: 무등산

함께 한 사람: 김정심 조순옥 조순임 공진아 서동순

긴 가뭄 끝에 비가 감질나게 내렸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야, 목마름에 힘겨워하던 초목들이 고개를 쳐들기 시작하였다. 하늘을 뒤덮고 있던 축축한 구름은 어느새 무등산 능선에까지 내려와 푸른 나무에 걸려 있었다.
증심사의 아홉시 만남 광장은 메르스 여파인지 예전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그동안 산행반을 이끌어 주셨던 여러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허전한 마음을 안고 단출한 발걸음을 떼어 놓기 시작하였다. 원래의 목적지였던 미술관은 내려올 때 보기로 하고 무등산 제1호 수원지로 향하였다. 얼마나 목마름에 지쳤던지 수원지는 바닥을 다 드러내놓고 겨우 숨만 헐떡이고 있었다. 이곳에 만족스런 물을 채워주려면 더 많은 비가 내려 주어야 할 것 같다.

인증 사진으로 찰칵 한 장 남기고 수원지를 에워싸고 있는 둘레길로 올라서니, 명품 숲이 펼쳐진다. 그 오솔길을 걸어 편백 숲에 들어서니 축축한 기운과 함께 서늘함이 우리를 맞이한다. 그 기운에 자꾸 이끌려 한걸음씩 더 깊숙이 들어가노라니 이곳이 좀 과장되게 말해서 쥬라기에 나오는 한 장면 같다고들 한다. 양치류의 식물인 고사리류가 편백나무의 하늘을 향한 바라기와는 대조적으로 낮은 자세로 산을 지키고 있었다.

편편한 곳을 골라 매트를 깔고 조금은 심각하고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노 산행반의 의의와 존재 여부 대해서, 첫째, 해산하는 안. 둘째 순수하게 산과 관계를 좋아하는 모임으로만 남을 것인가?, 셋째, 여노 속에서 의미를 세우며 활동으로 남을 것인가? 결국, 셋째 안을 받아들여 12월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평등의 산, 민주의 산, 높고 낮음이 없는 산, 무등의 산”을 30년간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던 곳, 의재 허백련 유적지로 불리는 춘설헌에 들려 그분의 숨결을 고르려 하였으나 문이 굳게 닫혀 있어 안을 들여다 볼 수 없었다. 다만 한 모퉁이에 여름을 채우는 하늘빛 파스텔톤 수국꽃과 그 그늘 밑에서 낯선 우리를 힐끔힐끔 쳐다보던 다람쥐가 있었다.
다시 묘소에 이르니 이은상 선생님이 지었다는 비문이 있고 그분은 말없이 무등산을 지키고 있었다. “우리의 산과 들을 그린 선생은 화사하지 않은 남도의 소박하고 서민적인 화풍을 구가하였다.” 고 한다. 제다 실습장을 거처 춘설차밭을 뒤로하고 산을 내려와 남도의 보리밥에 막걸리를 먹으며 다음 일정들을 이야기 한 후 헤어졌다.

전달사항: 7월 모임: 장성투어 예정, 8월: 영화감상, 9월: 지역봉사 자세한 것은 추후 공지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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